EZ EZViwe

朴 상법개정 '신중'카드, 재계는 고용확대로 화답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28 18:10: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재계의 상법 개정안 전면 백지화 주장이 일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계 오너들을 만난 자리에서 상법 개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1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 그 문제는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많은 의견을 듣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넓은 의미에서 재계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은 대기업 총수들이 소수지분만으로 기업을 지배하는 전횡을 막겠다는 취지로 여러 규정을 담았다. 그러나 집중투표제 등에 대해 재계는 경영권 박탈 우려를 해 왔다.

한편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의견 수렴 제스처에 대해 재계는 투자와 고용 확대로 화답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현재 30대 그룹은 올해 연간 전체 계획으로는 오히려 연초대비 약 6조원이 증가한 155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