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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매년 50억원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중국 시장 2년만 점유율 30%…2020년 글로벌 산업바이오 리더 목표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8 17: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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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미코젠은 전 세계 항생제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파계와 페니실린계 항상제 API 합성효소 개발을 완료하고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업에 집중, 2020년에는 글로벌 산업바이오 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특수 효소 전문기업 아미코젠은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9월12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미코젠은 친구라는 의미의 라틴어 AMICO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의 합성어로 핵심 원천기술인 유전자진화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진은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 아미코젠  
아미코젠은 친구라는 의미의 라틴어 'AMICO'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의 합성어로 핵심 원천기술인 유전자진화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진은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 아미코젠

아미코젠은 국내 1위의 효소 전문기업으로 유전자진화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유전자진화는 자연진화에서 수만~수백만년에 거쳐 이뤄지는 진화를 인공선택을 통해 짧게는 수개월에서 수년 내에 원하는 진화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아미코젠은 유전자진화기술을 개발, 관련 특허 3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약용 특수효소(CX 효소)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아미코젠의 CX 효소는 현존 가장 효과적인 7-ACA 합성용 1단계 효소로 △제조원가 △수율 △품질 △친환경성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아미코젠 CX 효소는 기존 7-ACA 화학합성법 및 2단계 효소합성법을 빠르게 대체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 중국시장 점유율은 4.1%였으나 2012년에는 30.8%로 급속히 증가했다.

신 대표는 "CX 효소의 중국 내 수요와 시장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성장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유전자진화기술이라는 독점적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약용 특수효소를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함으로써 지난 3년간 연평균 50%를 상회하는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미코젠의 매출액은 163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58억3500만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올해 매출액은 240~250억원, 당기순이익은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미코젠의 공모주식수는 63만519주고 공모희망가는 2만800~2만3800원이다. 오는 29~30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과 내달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131~150억원이 모일 것으로 보이며 이중 대부분은 시설투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연구개발(R&D) 시설투자 △CX 효소 시설투자 △SC 효소 시설투자 △Protein-A 시설투자 △기타 주요 시설설비 도입에 공모자금 13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매년 40~5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