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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역 시민단체 간부가 순천시청 취직

시민단체 "시정 비판해 온 사람이 시청에 들어가다니…사기 저하"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28 12: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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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에서 간부로 일했던 윤모씨가 순천시청이 모집한 '생활공동체지원센터' 팀장에 기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순천시생활공동체지원센터'에 근무할 팀장과 직원 4명을 채용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던 윤씨가 기간제근로자(2년 계약직)에 기용됐다.

순천생활공동체지원센터는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생활공동체 시민참여 공모사업 지원', '주민자치센터 홈페이지 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순천시는 채용배경에 대해 지역에서 오랜기간 시민단체로 활동해 지역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고, 채용 공고에 가장 부합돼 팀장에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 내부에서조차 "(시민단체에서) 넉넉한 보수는 지급치 못해 본인 선택을 존중하지만, 시정을 비판해 왔던 사람이 시청에 들어간 것은 사명감으로 일하는 동료들 사기를 떨어뜨린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