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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80% '텃세' 시달려…절반은 재이직

정수지 기자 기자  2013.08.28 11: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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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2374명을 대상으로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8.6%가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7.4%은 텃세가 심해 다시 이직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당한 텃세로는 '업무 스타일, 방식 등을 무시당함'이 49.1%(복수응답)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이어 △일 외엔 대화가 없는 등 가까워질 기회 없음(46.1%) △업무자료를 공유 받지 못함(45.1%) △허드렛일을 자꾸 맡게 됨(38.9%) △나에 대한 뒷이야기나 루머가 떠돌게 됨(34.4%) △무시하거나 없는 사람 취급함(32.7%) △업무 성과를 과소평가 당함(31.1)% 등의 순으로 꼽혔다.

특히, 텃세는 '조직생활'(54.6%) 측면에서 더 심하다는 응답이 '업무'(31.2%)보다 많았다.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주로 43.8%를 차지한 '같은 직급, 연차 비슷한 동료'였다. 뒤이어 △직속 상사 32.5% △직급, 연차 낮은 부하 직원 11.8% △타부서 상사 7.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동성'(85.1%)에게 텃세를 당했다는 응답이 '이성'(15%)보다 무려 6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텃세는 △3개월 22.5% △12개월 이상 18.7% △6개월 17.8% △2개월 16.7% 등의 순으로 평균 5개월 동안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절반이 넘는 55%(복수응답)는 '이직 후회로 직장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해졌다(49%)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졌다(34.8%) △업무 처리를 마음대로 못해서 억울했다(34.5%) △집중력 감소 등으로 제대로 성과를 못 냈다(32.3%)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