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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리아 공습' 임박 우려에 급락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8 0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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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33포인트(-1.14%) 하락한 1만4776.1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6.30포인트(-1.59%) 떨어진 1630.4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9.05포인트(-2.16%) 낮은 3578.52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2.43%), IT(-2.04%)의 낙폭이 크게 두드러졌고 이밖에 산업재(-1.99%), 소재(-1.81%), 헬스케어(-1.68%), 경기소비재(-1.61%), 필수소비재(-0.61%), 에너지(-0.60%) 등도 하락했다.

미 주요 언론들은 이르면 29일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개시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시리아 군사개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헤이글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대통령의 결정만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미국의 내전 개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한도 상한 증액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하며 의회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루 장관은 전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연방정부 부채가 오는 10월 중순까지 법정 부채 상한인 현행 16조7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날 발표된 6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81.5를 기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과 함께 원유 수급에 대한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보다 3.09달러(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