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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에서 퇴직까지'… 외투기업 위한 포럼 열려

노사발전재단, 유연근무제에 대해 선제적 역할 제언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8.28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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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은 2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국도호텔에서 외투기업의 노사관계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외투기업 노사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코스트코리아,DHL, 한국미쓰이, 대구텍 등 외국인투자기업 인사담당자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한불상공회의소 등 외투기업 협의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외투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노무관리 방안인 근로기준법이 단계별로 소개돼, 안정적 인사관리와 노사관계를 도모하는 데 이번에 전달된 지식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연근무제 및 시간제근무제에 대해 생소한 국내 기업과 달리 유연한 근로문화의 영향을 받은 외투기업에서 시간제일자리 창출과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날 여상철 공인노무사(김&장 법률사무소)가 근로기준법 중 근로계약, 해고 제한과 노동위원회 구제절차 등 제2장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여 노무사는 "주한 외투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노동관련 법·제도에 대해 문화적·감상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근로자 또는 노동조합과의 지속적인 스킨십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사전 예방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용영 노사발전재단 팀장이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와 유연근무제 확산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팀장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시간제 근로를 도입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노사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제도 설계 전략에 대해 논했다.

그는 특히 조직 내 시간제 근로자와 Full-Time 근로자간 문화적 소통에 대해 강조하며, 외투기업이 실시하고 있는 모범적인 유연근무 사례가 우리 기업들에도 공유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은 '고용없는 성장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확산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서 고용창출 여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바탕에는 장시간근로 개선과 유연근로 확대가 기반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외투기업에게 실질적인 인사관리 방안인 근로기준법을 소개함으로써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단 컨설팅 사업을 소개해 외투기업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단 내 팀 사업간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