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이야말로 24개월 내 클라우드 컴퓨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준비가 끝난 나라이기 때문이다"
셰넌 윌리암스 시트릭스 부사장은 클라우드닷컴의 공동창립자로서, 클라우드닷컴이 2011년 시트릭스에 인수된 후 클라우드플랫폼 시장 개발 관련 비즈니스 업무의 전반적인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 시트릭스 |
셰넌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높은 보급률, 소셜 플랫폼을 통한 협업 증가를 이유로, 한국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준비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는 한국이 클라우드 분야에서 호주나 일본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2~3년 후 상당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셰넌 부사장은 "한국은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에서 연간 40~5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2년 전 미국, 1년 전 일본의 모습과 비슷해, 향후 클라우드 분야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국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셰넌 부사장은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용절감을 꼽았다.
특히, 그는 상 파울로 대학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적용한 사례를 들며 수백개 서버를 소수에 효율적으로 집중하며 운영·공간·전력비용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적용 전과 비교했을 때, 서버 수는 83% 가량 줄었고, 전력비용은 60%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자사 제품을 예로 들며, 비용부분 역시 사용하는 만큼만 지불하고, 지불방식은 시간당, 월별, 연도별로 다양하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넌 부사장은 "기회가 달라지면 비즈니스 요구도 달라지므로, 유저가 원하는 기기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트릭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로, 전 세계 23만여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KT에 '클라우드스택'을, 국민대학교와 포스콤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