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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티브 발머 후임자 물색 본격화

美 블룸버그 통신, 사내외 유력 후보군 집중조명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7 17: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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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스티브 발머 회장이 올 안에 퇴임할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MS사가 분주히 후임자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국 경제 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스티브 발머 회장의 후임자로 현재 마리사 메이어 야후 회장과 같은 혁신적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MS사가 원하는 후임자상은 IBM사의 루 커스트너와 같은 인물로 알려졌다.

MS사는 구글과 애플사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웹 서치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시장을 장악하자 이에 맞설 클라우딩 컴퓨팅, 입을 수 있는 컴퓨터 기술(wearable technology), 온라인 광고 등에 전략을 가진 전문가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스탠포드 대학 로버트 수튼 교수는 "새 인물을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이 될 것이다. 또 바늘이 건초더미에 없을 수도 있다"며 "차기 후보는 전략, 리더십, 문화 등에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MS 사는 내부에서도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토니 베이츠, 사트야 나들라, 키 루, 테리 마이어슨은 현재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군이다. MS 사는 구글에서도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특히, 사내 문화가 빠르게 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거나 정착하는데 두각을 나타내는 구글사는 이미 클라우드 컴퓨터와 모바일 분야에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 분야 담당자인 빅 군도트라 부회장이 거론 되고 있다. 구글이 입사하기 전 군도트라 부회장은 MS 사의 성공적인 소프트웨어인 윈도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영업한 바 있는 MS사 출신이다.

글로벌 이퀴티 리서치 사 애널리스트 초드리씨는 "빅 군도트라 부회장은 MS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몇 안 되는 경영자이며 여전히 MS 사의 문화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베이 CEO 존 도나후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나후 회장은 이베이를 온라인 경매 기업에서 광범위한 e-커머스 기업으로 탈바꿈 시킨 인물이다.

후보군 인터뷰에 앞서 MS사 이사회는 회사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우선 결론 내린 다음 후임자 물색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