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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홈플러스노조, 추석 불법행위 고발 기자회견 예고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27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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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추석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 발족식을 오는 29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순천점(사진)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동조합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매년 추석명절이면 홈플러스 사측은 실적을 올린다는 명목하에 추석 선물세트나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강매하기도 한다"며 "추석 즈음에 직원들에게 강제휴무를 반납케 하고, 주12시간을 초과해 연장근무를 시키며 심지어 48시간 연속근무하는 경우도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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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조례동 홈플러스 순천점 전경. 아파트 밀집지역인 홈플러스 순천점은 이마트 순천점보다 매출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 프라임경제.


노조는 또 "홈플러스는 '갑'의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 직원인 '을'에게 세트행사를 빌미로 자사 상품권을 강매하고 자사 행사품 판매를 지시하기도 한다"며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갑을관계를 비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 발족식 이후 명절기간 매출제고를 빌미로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위법시 근로기준법이나 노동관계법 위반혐의로 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가족친지와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한달이 넘는 명절기간 원치도 않는 강제 휴무반납과 초과연장근무로 파김치가 되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일하는 나쁜 관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