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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시장 경쟁 '신호탄’ 스파크EV 가격 3990만원

9월 중순부터 본격 양산 돌입…"한국GM 역할 선보일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8.27 1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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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모터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는 영구자석 전기모터에 기반한 드라이브 유닛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43마력(105kW), 최대토크 57.4kg·m의 동력을 낸다. Ⓒ 한국GM  
제너럴모터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는 영구자석 전기모터에 기반한 드라이브 유닛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143마력(105kW), 최대토크 57.4kg·m의 동력을 낸다. Ⓒ 한국GM

[프라임경제] 한국GM이 27일 인천 서구 원창동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첫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 신차 발표회를 갖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의 친환경차 기술과 한국GM의 경차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탄생한 스파크EV는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 보증기간 및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스파크EV를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며 "한국시장에 출시된 GM의 첫 순수전기차 스파크EV를 통해 GM 글로벌 친환경 제품전략과 한국GM 역할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기차 기준 제시

스파크EV는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한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바탕으로 최대 출력(143ps, 105kW)과 저속 구간에서부터 탁월한 최대 토크(57.4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시속 100km/h까지 8.5초 이내에 도달하는 가속성능으로 스파크 EV만의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 한국GM
이미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135km(신연비 기준)와 5.6km/kWh의 연비(복합 모드기준)를 인정받은 스파크EV의 경제성은 현행 전기차 전용 요금체계를 기준으로 1년 1만5000km 주행을 가정할 때 7년간 가솔린 경차 대비 총 1208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발휘한다.

전기차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감속·제동시 에너지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 △전면부 공기 흐름을 차단해 공기역학을 개선한 에어로 셔터 △저구름 저항 타이어 및 실내 온도조절을 돕는 솔라 컨트롤 글래스 등 첨단 기술도 대거 채택했다.

분리형 충전 방식 번거로움과 충전 소요시간 개선을 위해 급속 충전 시스템과 효율적 통합 충전 방식을 채택하는 등 새로운 전기차 충전 기준을 제시했다. 표준 충전 방식으로 6~8시간 내에 완전 충전되는 완속 충전을 비롯해 배터리 용량 80%를 2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타입 1 콤보 급속 충전 방식'을 하나의 충전 포트로 지원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본 제공되는 비상충전 코드셋을 이용시 가정용 전원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GM의 글로벌 배터리 시스템 연구소에서 총 20만시간 이상의 종합 한계 상황 테스트를 거친 배터리 역시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일일 급속충전 횟수 제한을 극복했다.

또 한국GM은 신차발표회를 통해 △시그넷시스템 △피앤이솔루션 △한화테크엠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자와의 다자간 자발적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 솔루션 개발 및 인프라 보급사업을 위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 예방안전 시스템과 최고 수준 품질보증

한국GM은 스파크EV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 출시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첨단 예방안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도 실시한다.

우선 운전석 및 동반석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은 물론, 앞 뒤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30km/h 미만의 저속주행 시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상 엔진음을 내는 보행자 경고 기능도 탑재했다.

또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ABS를 비롯해 △급회전 코너링을 안전하게 돕는 CBC △언덕길 밀림 현상 방지하는 HSA 기능까지 포함한 '통합형 차체 자세 제어'를 기본으로 채택해 전방위 예방 안전성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스파크EV는 더욱 견고하고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전기차 전용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전기차 주행성능을 위해 특화된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무장했다. 또 브링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 상태에 따라 목적지까지의 최단 주행거리를 계산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주변 충전소를 찾아 충전 잔량에 대한 걱정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보증기간의 경우 전기차 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등 핵심 부품에 업계 최고 수준인 '8년 또는 16만km'를 적용하며, 일반 부품에 대해서도 쉐비 케어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품질 보증을 실시한다.

스파크EV는 △미스틱 스카이 블루 △삿포로 화이트 △맨하탄 실버 △프라하 블랙 △어반티타늄 그레이 총 5종의 외장 색상으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3990만원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스파크EV는 미국 수출용 모델을 3월부터 생산했다"며 "정부에서 최대 2300만원 지원 받을 수 있어 실제 시판가격은 1700만원까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크EV 한국 내수용 모델은 9월16일부터 양산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고객에 본격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