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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카드승인실적 소폭 증가, 체크카드 성장세 지속

하반기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다시 위축될 가능성 커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8.27 09: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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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락세를 보이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7월 들어 다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에 따르면 7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7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2%(3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영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하루 늘어나고 거시경제 환경이 다소 회복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드승인건수는 총 9억5000만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5.1%, 전월대비 3.7% 증가했으며 유효 사업자수는 총 178만개로 전년동월대비 2.7%, 전월대비 0.5% 늘어났다.

정부정책이 체크카드 활성화에 집중됨에 따라 체크카드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7월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39조1000억원, 체크카드 7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각각 5.4%, 17.3%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증가율도 최근 10% 초반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7월 크게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2013년 세법개정안에 의해 15%에서 10%로 인하되는 것과 달리 체크카드는 30%로 유지되는 등 정부정책이 체크카드 활성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 6만260원, 체크카드 2만6594원으로 조사됐다. 여신협회는 평균결제금액은 4만9677원으로 전월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결제금액 소액화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의 54.8%를 차지했다.

우선, 7월에는 휴가철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차량안전 점검과 장마와 무더위에 따른 여름철 차량관리 수요 증가로 자동차정비 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상승했다. 특히 차량을 직접 정비하는 셀프정비족 증가와 온라인 쇼핑몰 프로모션 등으로 자동차정비(14.4%), 카인테리어(31.1%)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16.0%로 평균증가율(7.2%)를 상회했다.

또한 여름을 맞이해 헬스클럽(26.2%)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긴 장마와 무더위로 실내 여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레져타운(22.9%), 노래방(10.9%) 업종의 증가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형할인점(5.6%), 슈퍼마켓(7.9%), 편의점(32.2%), 백화점(△17.7%)과 같은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3.4%로 평균증가율(7.2%)에도 미치지 못하며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여신협회는 소비 확대에 의한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 대외 환경에 따라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각종 카드 관련 정부정책이 체크카드 활성화에 집중돼 향후 카드시장에서 체크카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