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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리아 악재에 하락…다우 0.43%↓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7 08: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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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 규모와 시리아 내전 개입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5포인트(-0.43%) 하락한 1만4946.46에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무너졌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72포인트(-0.40%) 떨어진 1656.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포인트(-0.01%) 낮은 3657.5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13%)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1.29%), 필수소비재(-1.12%), 유틸리티(-0.79%), 금융(-0.57%), IT(-0.37%), 산업재(-0.32%), 에너지(-0.25%), 경기소비재(-0.2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주요 지수는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7.3% 감소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표 부진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지수는 반등했다. 

오후 들어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화학무기 사용은 용서할 수 없는 도덕적 유린이자 기본 인권 침해라는 점을 강조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미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10월 중순에 부채한도 상한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 정부는 10월에 부채한도 상한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7월 내구재주문 감소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50센트(-0.53%) 떨어진 배럴당 10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