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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현대카드 하면 '슈퍼 시리즈'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혁신' 등의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고, 스토리텔링은 왜 그런 것들이 만들어졌는지 고객들이 이해할 때 만들어진다. '팩트'보다 '리즌', 그것이 바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브랜드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현대카드가 2003년 시장점유율 1.7%로 업계 최하위에서 2013년 지금의 브랜드를 갖기까지 10년간의 브랜드 마케팅 도전의 여정을 담고 있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현대카드의 이면에 숨겨진 원칙과 로직을 찾아보는데 발간 목적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리즌'인 이유는 또 있다. 현대카드 조직문화의 특성을 가장 잘 담아낸 단어가 바로 '리즌'이기 때문이다. "Science in a Tiffany Box"는 현대카드 직원이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다.
화려한의 대명사 '티파니'와 딱딱한 '과학'이 대척점을 이룰 것 같지만 실은 한 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논리에 근거한 감성, 감성이 살아있는 논리는 현대카드의 경영 철학이자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현대카드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도 원칙적이고 로직이 강한 셈이다.
물론 현대카드가 신용카드업계 매출 1등은 아니다. 그런데 왜 주목해야 하는가. 매출 1등이 꼭 파워 브랜드가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단순한 1등은 의미가 없다. 매출 1등의 성공비법을 아는 것보다 어떻게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됐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더욱 값지다.
'○○○ 이전과 ○○○ 이후'라는 말이 있다. 브랜드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찬사다. 최고의 브랜드는 매출액이 아니라 '기준'을 만드는 힘의 유무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카드는 논의할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2003년 업계에서 마이너리티였다가 지금의 지위를 갖게 된 핵심 엔진이 바로 '새로운 기준'을 만든 데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대카드의 '새로운 기준'이 된 20가지 '리즌'을 △시장과 소비자의 관습에 도전하라 △일관성은 가장 강력한 힘이다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들어라 △자신만의 화법으로 말하라 △파트너를 보면 브랜드의 지위를 알 수 있다 △존재감을 갖기 위해선 시장의 기준이 되어라의 총 여섯 장에서 풀어내고 있다. 가격: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