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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지난 2년간 급여인상 폭 큰 은행, 하나·씨티·우리 "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26 1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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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고액 연봉과 함께 지속적인 인상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소비자원은 국내 11개 은행의 최근 2년간 급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올린 은행으로 하나은행, 씨티은행과 우리은행 등을 거론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급여를 44.95%나 올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금소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2년간 급여를 44.95%(전직원 1인당 기준, 연평균 22%) 올려 분석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씨티은행 31.7%(연 평균 16%), 부산은행 26.7%(연 평균 13.4%), 우리은행(연 평균 10.3%)이 두 자리 이상 비율로 임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은행은 최근 2년간 급여를 1.45%(연 평균 0.7%) 올려 분석 대상인 은행 중 가장 낮은 인상을 나타냈으며, 산업은행(4.4%, 연 평균 2.2%), 전북은행(6.75%, 연 평균 3.4%)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다만 신한, 국민과 SC 등 일부 은행은 2010년과 2012년 재무제표 항목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