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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간선택제일자리' 1000개 창출

워킹맘 재고용 프로그램·정년퇴직 후 재취업 기회제공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8.26 1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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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그룹이 올해 그룹 전체 최대 1000여개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한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풀타임이나 파트타임 근무를 고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규직과 임금이나 복리후생이 차별 없고 정년까지 근무가 가능하게 되는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일컫는다.

먼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는 매장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인력들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매장에 재취업해 육아와 동시에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선보인다. 이 방안에 따라 재입사하는 워킹맘들은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다.

사내 콘도나 영랑호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고, 의료비, 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더불어 기본 급여 외에 회사의 성과에 따라 상여금과 성과급도 지급받는다. 단, 일하는 시간이 절반인 만큼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적용된다.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점장, 부점장 출신 여성인력은 100여명이며 회사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아울러 신규점을 중심으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바리스타 등 시간 선택제 일자리는 올해 8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워킹맘뿐만 아니라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도 최근 캐셔직(계산원) 정년퇴직자 20명 가운데 직장 복귀를 원하는 12명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재고용했다. 이마트는 이들의 업무역량 및 서비스품질이 높은 점을 감안, 앞으로 재고용 규모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현재 캐셔 등 1500여명이 시간제 일자리로 근무하며, 기존 정규직과 같은 복리후생 혜택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혜택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청년, 고령자' 고용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결과적으로 일하고 싶은 사회적 약자들이 누구나 당당하게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