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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조정국면 속 상승…이머징 옥석가리기 시작

굿세이닷컴 추천주, 한국콜마·삼기오토모티브·나이스정보통신·농우바이오·쌍용차

조계원 굿세이닷컴 부사장 기자  2013.08.26 0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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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증시는 잇단 해외발 이슈에 출렁이며 냉온탕을 오간 변덕스러운 모습이었다.

주중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금융위기 리스크였다. 미국 출구전략이 실시될 경우 신흥국에 투자된 해외자금이 다시 리턴하게 되는데, 이때 외환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신흥국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고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지목됐다.

이 영향으로 이들 국가의 환율이 크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는데 다행히 신용평가사인 피치에 의한 국가신용등급이 현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혼란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신흥국 리스크 부각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면 주말을 앞둔 지난 금요일, 지수를 크게 끌어올린 것은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였다. 중국의 HSBC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0.1로 4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유럽의 8월 종합 PMI 역시 26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이들 글로벌 경제지표의 양호한 모습이 목요일 미국 증시를 비롯한 우리 증시를 상승세로 돌리는 계기가 됐다.

최근 불거진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유동성의 핵심 공급처인 미국의 유동성 공급 축소에 따라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이로 말미암아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선진국으로 돌아오며 신흥국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다. 실제 이러한 우려가 부각되며 인도네시아의 루피화 환율은 사상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신흥국에서 급격한 네거티브 캐리 트레이드(외화유출)가 발생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해당국의 외환보유고다. BNP 파리바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신흥국에 대한 익스포저 축소는 지속될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를 충당할 만큼 충분한 외화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외환보유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등 금융 혼란과 관련해 초기대응 실패로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과 중국, 대만은 신흥국 중에서도 견실한 외환보유고와 외환조달을 위한 여타 장치를 준비하고 있어 실제적 위기는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신흥국 중에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 이 경우 신흥국 리스크 부각에 따른 증시의 조정 혹은 약세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신흥국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시장 전망은 하반기 글로벌경제의 회복 국면으로의 전환으로 모아져 있다. 미국경제의 성장이 유동성 공급축소에도 불구, 글로벌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강화하며 신흥국 경제까지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펀더멘털이 중요한데 긍정적 경제지표가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주중반 매도움직임을 보이던 외국인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매수움직임으로 전환했고 밸류투자자인 연기금과 보험 또한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달리 꾸준한 매수로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 등이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조정국면에서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비록 박스권 탈출은 어렵겠지만 1920포인트까지는 꾸준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특히 아직까지는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분위기에 편승한 지수의 출렁임이 지속될 것이므로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수가 하락할 때 오히려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금주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관련 지수인 케이스실러 지수와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발표가 예정됐다.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보여준다면 지수는 194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한국콜마 △삼기오토모티브 △나이스정보통신 △농우바이오 △쌍용차 등이었다.

지난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 최고수익률은 △일진디스플레이(7.33%) △에스엠(3.10%) △광동제약(3.00%) △대림산업(0.68%) △한국콜마(0.41%) 등이었고 최고수익률의 베스트지점장에는 김원식 현대증권 익산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29.15%를 마크한 김원식 지점장은 안정적인 투자전략과 치밀한 포트폴리오로 투자자들과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 추천결과로 집계 분석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