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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턱 괴는 자세…'턱관절 장애' 환자 급증

10~20대 환자가 절반·남성보다는 여성이 1.5배 많아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8.25 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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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5년간 턱관절 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턱관절 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턱관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20만4995명에서 2012년 29만2363명으로 42.6% 늘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여성이 17만6750명으로 남성(11만5613명)보다 1.5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0대가 11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915명), 30대(617명), 70대(444명), 60대(440명), 40대(438) 순이었다. 특히, 전체 환자의  46.7%가 10~20대에 몰려있었다.

김문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교수는 "청소년기는 아래턱뼈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돼 가는 시기이고,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으로 턱관절에 장애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턱을 오래 괴고 있어가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습관 등 턱관절에 안 좋은 힘이 전달될 수 있는 습관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턱관절은 음식물을 씹거나 말할 때 아래턱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양쪽 귀 앞쪽에 있는 관절을 말한다. 턱관절 장애는 크게 관절원판(디스트)과 관절을 이루는 뼈 등 관절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와 저작근을 포함한 주위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나뉜다.

이러한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 등을 씹는 것을 피하고 이를 꽉 무는 버릇을 피해야 한다. 또한 불량한 자세나 턱을 오래 괴는 등 턱관절에 안 좋은 힘이 전달될 수 있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