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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티브 발머 사퇴소식에 주가 9% 급등

美 허핑턴포스트, 주가급등 배경 분석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5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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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지난 23일 장기집권 해오던 CEO 스티브 발머가 회사를 떠난다는 중대 뉴스를 발표하자 시장이 주가급등으로 화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발머회장의 사퇴가 자의에 의한 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시장은 발머의 사퇴에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사퇴 발표가 있고 MS의 주가는 거의 9%나 급등했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에 미국의 최대 인터넷 뉴스 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이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명백한 건 MS의 주가이다. MS는 발머가 취임할 때 주가보다 가치가 형편이 추락했다. 지난 2000년 MS는 시가총액이 거의 40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금요일 이 회사 시가총액은 고작 2860억달러로 추락해 있다. 발머가 취임한지 13년이 지나는 동안 무려 40% 이상 추가가 곤두박질한 것이다.

또, 주가가 추락한 다른 이유로 MS의 주요 수익원 침체가 꼽혔다. 이른바 윈도의 침체다. 윈도는 이 회사의 최대 수입원이지만, 고객들은 이제 인터넷 접속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른 제품에 우선해서 윈도가 작동하는 PC를 대체하는 것은 태블릿으로, 지난 2010년부터 PC는 2억대 정도로 판매 대수가 정체돼 있으나 201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태블릿은 오는 2017년이 되면 무려 4억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MS는 태블릿 용 윈도 8RT를 선보였다. 당시 시장은 이미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이미 장악한 뒤였다. 더구나 MS는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게 MS의 야심작 서피스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MS는 서피스 출시로 거의 1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과 구글의 OS는 앞으로도 대세를 이룰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