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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암유발 유전자 발견

美 오하이오 주립대, ATF3 유전자 ... 암 세포 확산 규명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4 08: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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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스트레스가 암 유발을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가 이른바 '마스터 스위치'유전자를 자극해서 암세포를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24일 미국에서 발간되는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Clinical Investigation)' 잡지에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ATF3' 라고 알려진 마스터 스위치 유전자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규명한 것. 이 유전자는 모든 유형의 세포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반응하게 되어 있다.

보통 이 유전자는 신체 조직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 정상세포와 몸에 유익한 세포가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암 세포는 면역세포를 속여 ATF3 유전자가 활동하도록 해 암 덩어리인 종양을 키우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 유전자가 면역 세포의 기능을 못하게 하고 암 세포가 신체의 다른 부위로 탈출 루트를 만들어내도록 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이 연구진은 다만 처음으로 ATF3 유전자가 면역 세포와 연결되면서 암이 악화되는 사례를 거의 300명에 달하는 유방암 환자의 임상을 통해 밝혀냈다.

또 이 유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쥐의 실험을 통해 악성 유방암 세포가 덜 확산되는 것을 확인해 냈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한 ATF3 유전자 발현이 암 세포의 대형화를 유발하는 것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처음 나타나게 되면 면역세포는 이 암세포를 인식하며 다양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하이 교수는 "더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면 이 스트레스 유전자는 언젠가 암 치료 약품의 타깃이 돼 암세포 전이를 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F3 유전자 발현을 통제하는 의약품이 개발되면 분명 암세포 전이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아직 전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규명이 제대로 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하이 교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