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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성사 전망…만남 장소 '난관' 예상

오전 이어 2차 수석대표 접촉, 상봉 장소 이견 보여 관련 논의 집중할 듯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8.23 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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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이 2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 수석대표 간 2차 접촉이 이날 오후 2시께 시작됐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로 실무접촉을 시작, 한 시간 뒤 첫번째 수석대표 접촉이 이뤄졌다.

앞서 전체회의에서는 이산가족 상봉단의 규모, 상봉시기, 장소, 화상상봉 시기 등에 대해 각자 정리해 온 입장을 문서형태로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상봉단의 규모와 이산가족 상봉 장소에 대해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상봉 장소에 대해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북측은 이번 실무접촉과 관련 우리 측의 제안을 수용한 만큼 장소만은 금강산을 고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상봉 시기 역시 난관이 예상되는데, 우리 측은 다음달 추석을 전후해 추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만 상봉 인원과 명단, 생사 여부 확인 등의 실무를 한 달 내에 처리하기게 쉽지 않아 늦어질 수도 있다.

한편,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상봉 정례화와 서신교환,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주소 확인 등 추가안도 제시했지만 북측은 오전까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