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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스타터 바람 타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귀환'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90' 즉석카메라 시판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3 14: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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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귀환'이 시작됐다. 

일본 카메라 제조사 후지필름은 명함사이즈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하는 새로운 카메라를 선보였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인화된 사진이 카메라 윗부분에서 나온다. 악명 높은 폴라로이드 버전과 같이 이 카메라는 인화지가 공기 중에 노출될 때 사진의 형상이 드러나며 건조된다.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90' 네오 클래식 카메라는 다중노출이 가능하며 셔터 속도는 초당 1/400이다. 후지필름은 일본 도쿄에서 카메라 발표행사에서 이 제품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이날부터 판매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내달 20일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2만엔에 판매되고 있으며 10장을 찍을 수 있는 필름 인화지 가격은 700엔 정도다.

후지필름은 지난 1934년 세계적으로 필름을 생산한 회사. 지난 1980년 대 F-10, F-50S를 포함해 F 시리즈를 시중에 내놓기도 했다.

도쿄에서 열린 행사 중 후지필름 사진 영상국 마사토 야마모토 국장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사실적인 것을 갈망하며 독특하고 유일한 물건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제품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작가인 미키야 타키모토는 "이 기술은 사진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사진을 찍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이번 신형 카메라 출시로 즉석카메라 시장규모가 커지길 바라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지난 2002년 90%나 시장이 쇠퇴한 상태다.

한편 복고 스타일 카메라로 회귀하는 최신 트렌드는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에 의해 촉발됐다. 이 캠페인은 시리얼 박스와 인스타그램(Instagram) 사진에 사용되는 매치박스 사이즈 포터블 프로젝터로 만들어진 핀 홀 카메라와 같은 과거 카메라 기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진 즉석인화기술은 폴라로이드사 공동 창업주인 미국 과학자 에드윈 랜드가 상업적으로 처음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