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스프레이 커피' 카페인혁명 불러올까

피부로 흡수...카페인 부작용 줄인 에너지드링크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3 08:52:02

기사프린트

[프라임 경제] "커피 마시지 말고 뿌리세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며 직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에도 커피를 끼고 사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제 커피를 마시는 것 보다 빠르게 신경계 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미국의 화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22일 미국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생물화학자 벤 유 씨는 '스프레이 에너지'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카페인을 주성분 삼아 한 피부에 활력을 주는 스프레이.

벤 유 씨는 활력을 잃은 노동자들은 이 제품을 피부에 뿌리기만 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불필요한 칼로리가 체내에 남지도 않으며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를 마신 뒤 느끼는 거북함도 없는 장점이 있다.

또한 벤 유 씨(26)와 벤처캐피털 동업자인 데이븐 소니(33)는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 '인디에고고(indiegogo)'에서 펀드를 모금하고 있으며 이미 목표액 1만5000달러를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허를 출원 중인 카페인 스프레이는 향기가 없는 액체상태로 피부에 흡수된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신체에 분산 흡수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오래 카페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작은 스프레이 에너지 한 병에는 약 160번 뿌릴 수 있는 양이 들어 있다. 이는 커피 40잔의 카페인 용량이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양이다.

이 스프레이가 활력을 주는 성분은 오로지 카페인이다. 피부의 세포벽을 통해 스프레이가 침투하는 것은 니코틴 패치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 커피를 마시지 않고 피부에 뿌리게 되면 간에서 신진대사 되는 양이 많아진다. 따라서 카페인 양이 훨씬 적어도 에너지 드링크제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카페인 양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

이 제품은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나 카페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 향수를 뿌리 듯 목이나 팔목에 할 것을 추천하는 한편 하루에 20번 이상 뿌리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스프레이를 뿌리게 되면 정신을 맑게 하는 동시에 지나친 자극을 받지 않으면서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 더구나 7~8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효과도 있다. 가격은 병당 1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