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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규준' 마련… 금리인하 기대

금융회사간 대출금리 비교 가능 '소비자 선택권 강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8.22 1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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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 상호금융조합 등이 포함된 제2금융권도 은행에 이어 대출금리 모범규준에 의해 금리산정 체계가 합리화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제2금융권 금리체계 합리화 TF'를 구성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대출금리 모범규준' 및 비교공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는 '대출금리 모범규준'에 따라 대출업무와 무관한 비용 등은 대출원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원가 항목별로 비용을 중복해 계상하지 않아야 한다.

대출금리는 기본원가에 목표이익률(마진), 조정금리 등을 반영해 계산하며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해 기본원가 등 중요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내부 심사위원회가 적정성을 심사한다.

내부 심사위원회에는 리스크 관리 담당 임원이 필수적으로 포함되며 대출금리 산정 및 운영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밖에도 여전사는 각사별로 제각각인 금리 등급기준을 외부 신용조회회사 신용등급인 1∼10등급으로 공시하도록 해 회사별 금리 수준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호금융사들도 고객이 조합별·상품별 금리를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출금리 모범규준' 마련으로 금융회사간 금리비교가 용이해지고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돼 금리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편과 내규 반영 등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