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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18.34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2 15: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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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세 탓에 닷새 연속 하락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34포인트(-0.98%) 하락한 1849.12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신흥국의 금융위기 공포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따르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1015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나흘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이날 342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며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은 571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9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39%)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2.27%), 증권(-2.27%), 기계(-2.22%), 비금속광물(-2.06%), 건설업(-2.05%), 음식료업(-2.04%), 종이·목재(-1.47%), 유통업(-1.50%), 섬유·의복(-1.47%), 보험(-1.45%), 금융업(-1.39%), 철강·금속(-1.28%)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시가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1.40%)과 삼성물산(0.19%)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0.08%) 빠진 12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생활건강(-3.63%), 삼성생명(-2.37%), S-OIL(-2.22%), 현대중공업(-1.87%), 우리금융(-1.83%), LG전자(-1.81%) 등도 주가가 내렸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124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3개 종목 등 695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5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팔자세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2.90포인트(-2.43%) 급락한 517.64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달러당 112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