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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47층 주상복합 분양가 800만원 미만될 듯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22 14: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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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이 호남권 최대인 47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전남 광양시청 앞에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평당(3.3㎡) 분양가는 800만원 미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광양시와 시행사 측에 따르면 중동 47층 주상복합은 인구 15만명의 광양시에 들어서지만,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 고소득층 근로자를 겨냥해 목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광양시청 앞 중동에 지하3층, 지상 47층(대피시설 포함 48층) 규모로 총 연면적 7만6387㎡ 규모의 쌍둥이 주상복합 아파트 2개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 84㎡(4가지 형태) 단일평형으로 총 440세대가 입주하게 되며, 전용면적에 복도와 발코니 등의 공용면적을 합쳐 계산할 경우 34~35평 가량이 된다.

방향은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W자' 형태로 배치된다. 즉, 동남향과 남서향 방향으로 설계되며 주차장 대수는 총 540대를 주차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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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중동에 들어설 47층 주상복합아파트 투시도. ⓒ시행사 제공.

주상복합 건축물의 총높이는 148m로 일반 15층 아파트의 3배에 달하는 높이이다. 참고로, 여수-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 주탑의 높이는 해발 270m이다.

전체공사비는 1281억원이며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며 9월께 착공계를 낸 뒤 오는 2016년 6월께 준공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수도권이나 부산,대전 등 대도시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을 훌쩍 넘기지만, 이곳은 소도시이고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아 800만원을 책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인근 순천이나 여수지역 일반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650만원 안팎에서 분양되는 것과 비교할 때, 이곳 초고층 주상복합은 공사비 상승요인이 있지만 분양가가 비쌀 경우 무더기 미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양 주상복합도 분양가 심사 대상이다.

초고층 주상복합은 수지를 맞추기 위해 대형평형대로 구성하는데다 수요층도 한계가 있어 부유층이 주로 구매하지만, 호황기에는 주변지역의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 올리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구매력이 있는 연봉계층, 고소득 전문직, 수도권 투자자 등을 겨냥해 판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시) 뿐만 아니라 경남 남해와 하동까지 겨냥한 판촉전이 예상된다.

47층 주상복합 시행사 측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견고한 자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공사비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훨씬 많이들기 때문에 700~800만원대 정도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