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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피아니스트 문지영, 고향 여수서 첫 독주회

피아노 없이도 영재로 성장…피나는 노력으로 국제 음악 콩쿠르 입상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22 1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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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재 피아니스트 문지영(18) 양의 첫 독주회가 그의 고향인 전남 여수지역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오는 24일 열린다.

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부회장)에 따르면 '피아노 없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해진 문지영 양은 몸이 불편한 부모님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원과 교회에서 하루 8시간씩 피아노 연습하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수 차례 1위를 수상한 학생이다.

이날 '문지영 피아노 독주회'는 바흐 평균율, 쇼팽 에튀드, 리스트 파가니니 에튀드 등이 연주되며, 지역민들의 클래식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GS칼텍스와 여수시, 지역 예술단체 등이 뜻을 모아 여수 출신 음악 영재가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기를 기원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으며, (사)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가 공연비용을 후원하고 GS 측이 예울마루 공연장을 제공했다.

특히 이 날 공연에는 지역 예술인들로부터 음악교육을 받고 있는 여수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5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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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2012년 9월부터 '희망에너지교실'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으며, 여수 지역 내 10곳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바이올린, 기타, 판소리, 합창 등을 배우고 있다.

그 동안 지역 영재오케스트라 연습공간 제공 및 음악캠프 지원, 지역 음악영재 마스터클래스 기회 제공 등 지역 음악영재 발굴 및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던 GS칼텍스는 올 상반기 문 양에게 후원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예울마루를 통해 연주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 양의 음악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GS칼텍스 지역사회공헌팀 김영완 팀장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문지영 양은 그야말로 우상"이라며 "이번 독주회를 보며 아이들이 음악가의 꿈을 키우고, 우리 지역에서 유명 음악가들이 대거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영 양은 2009년 폴란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11년 이탈리아 발세시아 무지카 콩쿠르 최연소 세미파이널리스트 특별상, 2012년 독일 에틀링겐 청소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바렌라이터 특별상, 2012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폴란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페스티벌 독주회, 프랑스 파리 아니마토 재단 독주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지영 독주회는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좌석권이 배부되며, 교동(기독교백화점), 여서동(크리스찬백화점), 시전동(청음악기), 학동(비엔나레코드)에서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GS칼텍스는 다음달 7일 예정된 예울마루 기획공연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에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문화 소외계층을 초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