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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서베이,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경영워크숍 앞서 임금·감원 관련 직원 의견 조사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2 11: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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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이 경영워크숍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관련 서베이를 실시, 대규모 인원 감축을 예고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향후 추진해야 할 중점 사업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논란은 조사 내용 중 임원 감축과 임금 삭감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어,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질문에는 △전 직원 임금 20% 삭감 △전 직원 중 20% 해고 △전 직원 임금 10% 삭감과 해고 가운데 1개를 택하라는 문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측은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고통 분담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을 물어보는 차원에서 설문조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서베이가 이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4~6월) 영업손실은 120억73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94억8900만원이었다. 이에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오전 11시3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 내린 3275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23~24일 이틀 동안 전 지점장과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워크숍을 그룹연수원에서 실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