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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기정사실화에 하락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2 08: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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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44포인트(0.70%) 떨어진 1만4897.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1만5000선이 무너졌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55포인트(0.58%) 낮은 1642.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0포인트(0.38%) 떨어진 3599.7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1.16%), 통신(-1.15%), 경기소비재(-0.84%), 필수소비재(-0.75%), 산업재(-0.65%), 금융(-0.63%), 에너지(-0.54%), 헬스케어(-0.50%), IT(-0.08%)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따르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출구전략에 대해 '연내'라고 표현돼 있을 뿐 구체적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9·10·12월 등 세 차례 남아있는 FOMC회의 중 자산매입 축소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록에서는 대부분 위원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이 아직 적절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으며 일부 위원은 조만간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위원은 채권 매입 규모에 변화를 주려면 상당한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경제 상황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평가하고 나서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7월 FOMC에서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역리포(Reverse Repo) 도입도 논의됐으나 구체적 도입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기존주택 판매는 3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6.5% 늘어난 53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26달러 내린 10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