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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숨은 인재찾기 '스펙보다 열정'

스펙 배제 'Scout –K'…서류전형 일정비율 자시소개서만으로 선발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8.21 16: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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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차가 스펙에서 탈피한 새로운 숨은 인재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다름아닌 '커리어 투어(Kareer Tour)'란 방식으로 하반기 공채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이다.

기아자동차는 스펙 위주의 특에 박힌 인재 선발에서 벗어난 지원자의 열정과 창의성 등 역량을 중심으로 숨은 인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찾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 하반기 채용 포스터. ⓒ 기아차  
기아차 하반기 채용 포스터. ⓒ 기아차
지원서 작성부터 합격까지 기아차 입사의 모든 과정(Kareer)을 하나의 여행(Tour)으로 표현한 '커리어 투어'는 △대졸공채 △인턴 채용 △'Scout-K'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상·하반기 매년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대졸공채와 인턴 채용에서 채용 과정 중 일정 비율을 스펙과 무관하게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키로 했다. 특히 인턴 채용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처음으로 UCC나 PPT 방식으로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 끼와 창의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선발된 인턴은 5주 동안 현장실습 평가와 1박2일 합숙 면접을 통해 정규직 채용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등 지원자 역량을 심도 있게 평가해 보다 검증된 우수 인재를 채용하게 된다.

'Scout-K'는 기아차에서 처음 도입된 채용 방식으로 스펙을 배제하고, △자동차 파워 블로거, 자동차 경진대회 입상 등 자동차 마니아 △교통사고 유자녀 등 테마 별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는 인재를 수시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테마 별로 다양한 오디션 면접을 실시하며, 오디션을 통과하면 현장 실습 뒤 1박2일 합숙 면접을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기아차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 앞서 'K-Talk'를 시행해 새롭게 도입된 채용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K-Talk'는 채용설명회와 잡페어가 결합된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채용 이벤트로, 내달 3일에서 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Talk'에서는 △실제 면접관들이 실무 면접을 진행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지원자가 직접 면접관이 되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개 모의 면접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실시하는 릴레이 강연 △차량 안에서 선배 사원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등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상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걸린 3분 자율주제 스피치(사전 신청자限)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방대생을 배려해 서울역, 터미널 등에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배차하고 이동 중에도 채용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 주제 스피치와 버스 이용은 'K-Talk' 참가 신청 과정에 별도의 신청란이 마련돼 있으며, 'K-Talk' 참가 신청은 기아차 펀기아 사이트에서 오는 22일부터 9월2일까지 진행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겉으로 드러난 스펙보다는 개인이 지닌 역량과 가능성을 직접 알아보고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입사에 있어 냉정한 평가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지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롭게 실시하는 '커리어 투어'를 통해 숨은 인재 발굴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9월2일부터 10일까지 기아자동차 채용 사이트 에서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