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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가을 시즌 맞아 8000m 고봉 5개 추가 개방

로체 2개, 캉첸준가 3개 ...오는 10월 승인될 듯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1 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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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네팔 당국이 가을 등반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8000m 이상의 등산로를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21일 네팔 관광청은 캉첸준가 지역 3개의 정상과 에베레스트 지역 2개 정상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등산가들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히말라야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8000m 이상 8개 봉우리만 개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방될 곳은 로체 미들, 로체 샤르, 캉첸준가 사우스, 캉첸준가 센터, 캉첸준가 웨스트 등이다. 현재 이 산을 개방하기 위해 국제산악연맹(UIAA)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국제산악연맹은 오는 10월 초 이에 대한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다.

네팔 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관광 수입의 증대가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지만 전문 산악인들의 요청도 거셌던 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캉첸준가 지역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달 초 등반가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한 상태이다.

로체 미들과 로체 샤르는 모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로체 정상 보다는 높이가 낮다. 또 캉첸준가 사우스, 센터, 웨스트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캉첸준가 보다는 높이가 낮다.

한편 지난 5월29일은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텐징 노르게이가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한지 60주년이 되던 날이었다. 네팔 당국은 이날을 기념해 대대적인 행사를 치렀으며 새로운 8000m 고봉 개방을 약속하기도 했었다. 네팔 관광청은 지난 봄 시즌 동안 3500만루피(3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