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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고객 흡수율 누가 강자인가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1 1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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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의 고객 흡수력은 어느 회사가 강자일까? 이에 대한 조사에서 삼성보다는 애플의 고객 흡수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미국의 '소비자 정보 조사 파트너(CIPR)'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애플사의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사람이 무려 20%에 이르고 있는 반면,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 안드로이드폰으로 전환하는 비율은 고작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흡수력은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핸드폰을 교체할 시기에 어느 회사의 제품이 더 선호하는가를 따지는 조사 방식.

또 애플 소유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 지성인, 고소득일수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아이폰 소유자의 69%가 34세 미만이었고 33%가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했다. 또 연간 소득도 1억2000만원~3억원으로 높았다.

이 보고서는 또 블랙베리를 소유했던 사람들은 애플 기기로 변경하는 경향이 강했고 HTC나 노키아 제품 소유자는 삼성 안드로이드폰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월 삼성이 애플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판매량이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3년 동안 최저 수준인 14%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폰 5 판매가 부진했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저렴한 안드로이드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삼성 핸드폰 부문은 무려 5조1000억원의 영업 이익을 지난 2분기에 기록했다. 삼성은 같은 기간 전 세계 핸드폰 판매에 있어 2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은 미국에서 실시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애플을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III와 갤럭시 노트 II는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SCI)에서 애플의 아이폰 5, 아이폰 4S, 아이폰 4를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