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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영재들 '특별한 여름나기' 눈길

손과 머리, 가슴으로 체득하는 방학 중 프로그램 운영…소요예산 전액 함평군 지원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8.21 0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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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호)은 초·중학교 영재학생 69명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3일부터 24일까지 조를 나눠 각각 4박 5일 동안 전남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과 광주교육대학교 곡성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대학의 최첨단 실험기구를 활용한 탐구실험,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연구실 탐방,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찾아보는 과학마술과 사이언스 쇼, 자유 탐구활동 등으로 실시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함평중 1학년생 최석민군은 "학교나 영재교육원에서 보지 못했던 첨단 실험 기구를 통한 실험활동이 매우 재미있었으며, 빨리 대학생이 되어 더 많은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과일 DNA 추출을 실험한 함평초 5학년 이예원양은 "과일에도 DNA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고, 쉬는 시간까지 우리의 질문에 답변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기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희 전남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영재학생들이 창의력 신장과 서로를 배려하는 인성을 기르며, 미리 체험하는 대학생활로 미래 인재로 커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부터 광주교육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 및 전남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 및 교수 중심의 우수한 강사 지원으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함평의 지질·조류·갯벌·하천의 특징을 조사 탐구하는 함평친화프로젝트 학습으로 영재교육의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소요된 예산은 전액 함평군청(군수 안병호)이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큰 역할을 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