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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경영진, 퇴근 후 대형마트 근무 왜?

'현장 소통 경영'…소비자뿐 아니라 직원과도 교류 강화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8.20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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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팔도(대표이사 최재문)가 '현장 소통 경영'을 화두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내·외부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고객의 관점에서 경영활동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팔도는 '경영진 유통매장 현장체험'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직접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팔도의 부서장 이상 경영진이 2인 1조로 손님이 가장 많은 저녁 시간대에 중대형 마트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소비자 공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나주공장의 위생적인 라면 생산공정을 눈으로 확인시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팔도 경영진들이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장, 연구소 등 현장을 방문해 임원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 팔도  
팔도 경영진들이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장, 연구소 등 현장을 방문해 임원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 팔도
팔도는 이처럼 외부고객뿐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 간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본사에서 진행되던 임원회의를 매월 2회씩 공장, 연구소, 영업현장을 방문해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직급·부서 간 소통 강화를 위해 게릴라식 여행 동호회 '우리 어디가'를 운영한다. 여행에 참가하게 된 멤버들은 여행지와 테마를 직접 정하고 여행 후기를 전 사원과 공유하는데, 이는 부서·직급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윤활제가 되고 있다.

한편, 팔도는 봉사활동에 있어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팔도 '도시락' 라면의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계 외국인 가정 및 다문화가정을 초청, 팔도 직원가정과 1대 1로 매칭해 서울랜드에서 '사랑의 도시락'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해 구성원이 만족하는 일터,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