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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인도 금융위기설에 1880선 '풀썩'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8.20 1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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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팔자세 탓에 하락하며 닷새 만에 1880선대로 주저앉았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79포인트(-1.55%) 하락한 1887.85를 기록했다. 인도가 구제금융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날 28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21억원 정도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그러나 팔자세를 보인 기관은 이날 2861억원가량을 시장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8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7.68%), 의약품(-2.71%), 철강·금속(-2.63%), 건설업(-2.61%), 종이·목재(-2.57%), 화학(-2.39%), 음식료업(-1.90%), 제조업(-1.78%), 운수장비(-1.69%), 섬유·의복(-1.58%), 비금속광물(-1.58%), 운수창고(-1.5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시가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화재(0.62%), SK(0.57%), 삼성생명(0.48%)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7000원(-1.32%) 떨어진 12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화학(-3.65%), SK이노베이션(-3.02%), LG전자(-2.95%), 현대차(-2.35%), S-OIL(-2.02%), 기아차(-1.19%) 등도 주가가 내렸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포함 12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6개 종목 등 711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47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개인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2.92포인트(-2.35%) 하락한 537.57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달러당 1120.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