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은행 산하기구인 IBK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중소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 제조업체 중 올해 하반기에 설비투자를 계획중인 곳은 4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IBK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이 겹친 때문으로 그 원인을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를 계획중인 중기업은 43.0%로 상반기 대비 2.7%포인트, 소기업은 17.7%로 0.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 24.4%, 경공업 19.3%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4.4%→23.3%)와 나무제품(15.6%→8.2%) 등의 감소폭이 컸다. 설비투자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 '기존 설비만으로 충분', '투자의욕 상실'를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IBK경제연구소는 "재고는 늘고 수주는 부족한 상황에서 설비투자를 확대할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며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심리가 호전되기 전까지는 설비투자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