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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 초대형 영화관 착공 임박

인구 1만명당 극장 1개 치열한 경쟁예고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8.20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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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조성 중인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첨단 영상시설을 갖춘 복합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영화관이 예정대로 개관하면 9개관을 갖춘 멀티플랙스 복합상영관이자, 동시에 1426명이 관람할 수 있는 지역 최대규모의 영화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2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순천신대지구 '옥녀봉' 인근 문화시설용지 7723.6㎡(약 2336평)를 여수지역의 모 사업자가 50억원을 주고 매입, 지난 6월 건축승인을 득했으며 조만간 건축물착공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께는 터파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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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들어설 영화관 부지. =박대성 기자.

이 영화관은 건축법상 층고는 4층이지만, 천장과 스크린을 높게 설치해야 하는 영화관 특성상 실제로는 2층 규모의 영화관으로 신축된다. 이 영화관은 준공 후 중앙일보 계열사인 제이콘테트리(J-contentree) M영화관 신대점 간판을 달고 내년 5월쯤 개관하게 된다.

영화관이 신축소식에 주민들은 대체로 반기면서도 반신반의하는 부류가 존재하고 있다.

중흥1차 입주민 이모씨(34·여)는 "코스트코, 외국인학교, 대학병원 등 온통 장밋빛 전망만 그득하지만, 제대로 되는게 없더라"며 "실제로 공사가 진척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대지구 개발시행사인 (주)순천에코벨리 측은 영화관 사업주가 토지매입 잔금을 미리 납부하는 등 사업착수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순천에는 기존 CGV(8개관)와 메가박스(7개관)가 영업 중이며, 여수에는 메가박스(8개관), 프리머스를 인수한 롯데시네마(7개관)가 극장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구 15만명의 광양시에는 영화관이 없다.

극장가에서는 인구 2~3만명당 1개관이 적정이윤을 보장해 주는 영화사업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인구 27만7000명인 순천시에 상영관이 총 24개관이 들어설 경우 인구 1만여명 당 1개관이 들어서는 셈이어서 업계의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대지구 M영화관 관계자는 "대사전달의 정확성을 더해주는 마이어음향을 설치하는데 1개관당 3억원의 설치비용이 들일 정도로 최고의 시설을 구비하게 된다"며 "1층에서 표를 끊고 2층에서 9개관을 관람하는 고객 편의성이 대폭 확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