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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비컨설팅15주년 인터뷰] 이수연 대표 "회사비전 곧 우리의 비전"

효율적 고용서비스 제공 위해 파견허용분야 확대 필요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8.20 08: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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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98년 8월 IMF시절 20평 남짓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한 제이앤비컨설팅(대표 이수연)이 올해로 15주년 맞았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창업 4년만에 1800여명으로 급성장하고, 2003년 카드대란으로 어려운 시기도 겪었지만 꾸준한 열정과 노력으로 현재는 종합 HRD회사로 성장해 직원도 25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이수연 제이앤비컨설팅 대표를 만나 향후 20년을 들었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종합HR서비스기업으로 고객사와 구직자가 모두 원하는 아웃소싱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인력이 사회에 진출해,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모두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제이앤비컨설팅은 초기 아무런 네트워크 없이 당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카드대란 당시 구 LG카드가 협력업체를 65개에서 5개로 축소 할 때도 든든히 버텨 냈다.

이수연 대표는 "타 기업에 비해 고객사가 많지도 않고, 영업력이 탁월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에 대한 관리가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발전 원동력 '직원들 주인의식'

단순한 인력 공급이 아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인재의 입사를 희망하는 고객사와의 중간매개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온 제이앤비컨설팅이 15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직원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수연 대표는  
이수연 대표는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해서는 아웃소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상준 기자
제이앤비컨설팅은 내·외부 고객만족을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향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주인의식이다.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고객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제이앤비컨설팅은 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교육 강화는 근무자들의 직무능력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스톱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한다. 또 이런 복리후생 강화와 교육은 근무자들을 해당 분야 전문가로 발돋움시켜 수월한 업무진행으로 고객사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15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특히 회사를 15년동안 운영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전 직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자신의 회사처럼 운영해 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용률 70% 여성 사회 진출만이 가능

이수연 대표는 여성 대표로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구직자들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일할 수 있으며, 일하고 싶어 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야지만 '고용률 70% 로드맵'을 달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여성들이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제공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제이앤비컨설팅이 여성고용창출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콜센터에 대해 전혀 몰랐던 여성들을 교육과 인식전환을 통해 장기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여성고용창출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용률 70%로드맵 달성을 위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한다"며 "이를 위해 컨설팅·상담을 통한 취업매칭과 단순 업무진행이 아닌 현재의 모습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인식 변화 선행돼야 업계발전

최근 세계 및 국내경제는 경기침체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 서 있고, 아웃소싱 시장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 올해는 새로운 지도자의 선출로 새로운 고용정책 변화에 따라 아웃소싱업도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FTA협정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의 자유로운 상품거래서비스가 밀려오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15년 전 IMF시절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현재까지 왔듯이 거센 변화의 물결에 대응해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찾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갑'과 '을'이 존재하는 경영이 아닌 서로 함께 하는 상생경영으로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정부가 비정규직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철폐하고 HR서비스업계가 고용창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며 "효율적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현재 규정돼 있는 파견허용분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매출이 4조가 넘는 템프스텝은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아웃소싱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우리도 국제적인 아웃소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우리 회사 비전이 곧 여러분의 비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