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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팍, 입추 지나면서 가을 정취 '물씬'

가을 전령사 벌개미취 만발…웰니스 숲길 트레킹·글램핑 즐길거리 가득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8.19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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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 절기상 입추가 지나면서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이하 휘팍)에 메밀꽃과 함께 가장 먼저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는 벌개미취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휘팍 명물 하늘정원은 물론이고 단지 전체가 수십만 송이의 연보라빛 꽃동산으로 변했다.

◆하늘정원 뒤덮은 '벌개미취'·여름밤 별빛축제

강원도의 가을 풍경을 대표하는 꽃인 벌개미취는 초롱꽃 목 국화과의 순수한 한국 자생화로 9월초에 열리는 봉평효석문화제의 메밀꽃과 더불어 강원도 지역 명물이다.

   휘닉스파크에는 가을의 전령사인 '벌개미취'가 만발했다. ⓒ 휘닉스파크  
휘닉스파크에는 가을의 전령사인 '벌개미취'가 만발했다. ⓒ 휘닉스파크
지름은 4~5cm로 아름다운 연보라 색을 띄고 있다. 벌개미취의 생물의 분류군(分類群)에 주어지는 세계 공통의 이름인 학명은 Aster Koraiensis로 '한국의 별'이라는 뜻이다.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지만 특히 강원도 평창지역 같은 해발 7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잘 자라는 벌개미취는 한 달 이상 활짝 핀 꽃을 유지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보라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한방에서는 벌개미취의 뿌리와 줄기를 말려 '자원'이라는 약재로 사용하는데 대장균, 콜레라균 등의 향균작용은 물론 폐렴, 만성 기관지염 등에 좋은 약재로 이용되기도 하며, 잎과 줄기는 나물로 이용된다.

연보라 빛의 아름다운 빛깔로 가을나들이 객들의 사진배경으로 그만인 벌개미취는 식재료는 물론 한방에서도 약재로 사용될 만큼 유명하다. 초가을에 개화해 한 달 이상 활짝 핀 꽃을 유지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보라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과 함께 마치 알퐁스도데의 소설 '별'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해발 850m 고원에 1만5151.51㎡ 부지의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된 휘팍 허브정원에는 푸르름과 허브향이 가득하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라벤더 등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허브를 비롯해 로케트와 같은 생소한 허브까지 약 100여종의 다채로운 허브를 만날 수 있고, △건강을 위한 '허브지압보도 △어린이를 위한 '숲속놀이터' △포토존 △여름에도 신원한 '펭귄계곡' △넓은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된 하늘정원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아름다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해가 지면 휘팍 허브정원에는 별빛과 어우러진 화련한 LED 조명이 로맨틱한 장관을 연출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달빛, 별빛으로 어우러진 10만여개의 LED 조명은 다른 어떤 불빛 축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느낌을 연출한다.

◆해발 700m서 즐기는 잔디 위 '바비큐 파티'

해발 700m에 위치한 휘팍 야외 바비큐 가든은 음식재료와 그릴, 음료수, 식기 등 바비큐 파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세트로 구성돼 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도 멋진 정찬을 즐길 수 있다.

   무더위가 기승인 요즘 휘닉스파크에는 물놀이와 함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휘닉스파크  
무더위가 기승인 요즘 휘닉스파크에는 물놀이와 함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휘닉스파크
바비큐장 주위를 둘러싼 수십만 송이와 벌개미취와 허브정원의 멋진 풍경은 바비큐의 맛을 한 층 더 높여준다.

바비큐메뉴는 A세트인 5~6인용분과 B세트인 3~4인용분 두 가지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각 세트마다 △양념갈비 △등갈비 △모듬소시지 △목등심 △왕새우 △도시락 △어묵탕 △레드와인 1병 △생수를 비롯해 휘팍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쌈채소가 제공되며, 부족한 경우 별도의 요금으로 추가할 수 있다.

야외 BBQ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세트당 조식뷔페 이용권 1매와 커피 이용권 1매를 각각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가을 나들이 객 위한 알뜰 패키지 선봬

평창 휘팍은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 객들을 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기획·제공한다.

   글램핑 빌리지는 7월25일까지는 주말 운영, 7월26일~8월24일까지는 매일 운영, 8월 25일~9월28일까지는 매주 토요일에만 한정 운영한다. ⓒ 휘닉스파크  
글램핑 빌리지는 7월25일까지는 주말 운영, 7월26일~8월24일까지는 매일 운영, 8월 25일~9월28일까지는 매주 토요일에만 한정 운영한다. ⓒ 휘닉스파크
'수(愛)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돼 있고, 하늘(愛)패키지'는 '수(愛) 패키지'에 태기산 케이블카를 이용해 태기산 정상에 있는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다.

물놀이와 더불어 태기산 정상의 시원한 공기와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고, 개별 이용시보다 최대 40% 이상 저렴하다. 또 이용 고객 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객실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객실과 조식, 웰니스 숲길 트래킹, 케이플카 이용권이 포함된 '웰니스숲길 패키지', 자연과 함께 하는 '빈폴아웃도어 글램핑빌리지'도 있다. 대한걷기연맹에서 인증한 코스인 '웰니스 숲길'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걸으면서 숲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코스 완주 시 대한걷기연맹에서 발급하는 완보증이 발급되며, 중·고생 봉사활동 2시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김태영 휘닉스파크 주임은 "'빈폴아웃도어 글램핑빌리지'는 휘팍내 유로빌라 중앙정원 잔디광장 인근에서 오는 9월28일까지 진행된다"며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강원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글램핑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주임은 이어 "무더운 여름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강원도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벌개미취가 활짝 만개했다"며 "도심의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휘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