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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소년들 광주 온다…'U대회 남북단일팀' 청신호

22일 광주서 'YLP' 개막, 남북 스포츠 교류 재개 기대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8.19 14: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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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22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유스리더십프로그램(Youth Leadership Program)'에 북한 청소년들의 참여가 결정됨에 따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 광주에서 열리는 'YLP'에 참여할 4명의 명단을 유엔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에 통보했고, 통일부는 이날 오전 이를 승인했다.

유스리더십프로그램은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분쟁지역 및 개도국 청년들을 차세대 체육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며, 이번 광주YLP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북한 등 19개국 34명이 참가한다.

UNOSDP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7월 체결한 '유엔-광주 공동프로젝트 협약'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광주 호남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YLP가 열린다.

북한을 포함해 모든 참가자들에 대한 항공료는 UN이 부담하며, 숙박은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파트너 대학인 호남대가 무상으로 제공한다.

13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캐나다 스포츠 NGO단체인 'Right to Play'가 진행을 맡아 리더십강의, 스포츠·평화·장애인·교육 관련 이론 및 스포츠 실기 교육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외에도 태권도·축구·수영·탁구·양궁·복싱 등 스포츠 활동을 경험하며 광주전통문화관에서 한복입기, 한국음식 만들기, 다도, 도예, 옻칠공예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도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북한 측의 광주 YLP 참가는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한반도 화해 분위기 조성과 함께 향후 남북 교류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운태 시장은 "광주YLP에 북한의 참가는 남북 청년 간 첫 교류와 함께 남북단일팀 구성을 향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다"며 "이번 YLP 남북한 참가 성사를 바탕으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