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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박동훈 영업본부장 영입 업계 '지각변동' 예고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8.19 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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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업계 종합성적 2위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폭스바겐 코리아의 수뇌부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9일 돌연 사임을 발표한 것. 공식적인 사임 이유는 르노삼성 자동차 영업본부장으로의 이직이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 브랜드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지사 설립 이후 지난 8년 간 성공과 성취감을 안겨주었다는 이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그 동안 쌓아온 자동차 산업에서의 노하우를 또 다른 곳에서 활용해 볼 시간이 왔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된 박동훈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열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된 박동훈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열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 르노삼성차

아울러 "향후 폭스바겐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며, 폭스바겐으로 인해 만나게 된 한국과 독일에서의 인연들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2005년부터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었다. 그의 재임 8년간 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05년 1635대에서 2012년 1만8395대까지 1125% 성장했다. 또 지난 7월 한 달간 총 2696대를 판매해 수입차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둬 상승세를 잇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마무리를 국산 브랜드에서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고 이직 배경을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의 빈 자리는 당분간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사장이 대신할 예정이다.

또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영입을 통해 최근 SM5 TCE와 SM5 플래티넘을 비롯한 제품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영업 조직을 강화해 고객의 기대에 더욱 충실히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