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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청사 리모델링 완료…"에너지절감 톡톡"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8.18 13: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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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영암군(군수 김일태) 청사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됐다. 군청 직원들은 지난 17일 임시 사무실로 사용했던 실내체육관에서 본관동으로 이전, 4개월만 찌듯한 더위와의 전쟁을 마감했다.

이들은 지난 4월22일부터 8월 중순까지 본관동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 실내체육관에서 9개 실과가 근무했으며, 잦은 비와 이상저온 뿐 아니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생해야 했었다.

  영암군청 청사 리모델링후 광경. 1층 로비. ⓒ 영암군  
영암군청 청사 리모델링후 광경. 1층 로비. ⓒ 영암군
영암군은 지난 1981년 건축된 본관동 청사가 낡고 협소하여 청사를 신축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신축으로 추진코자 했으나, 과도한 예산 지출의 방지를 위해 안전행정부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권고함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후 안전행정부 사업과 지역에너지 절약사업 공모를 통해 특별교부세 등 국비 9억7000만원과 지방비 11억8900만원 등 총 21억5900만원의 사업비로 리모델링공사를 추진, 군청사 신축대비 23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방채 발행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합리적인 청사 리모델링으로 예산절감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았다.

군청사 리모델링사업은 건축물의 외관을 정비하는 것 보다 석면이 함유된 사무실 천정 교체와, 33년 전에 설치되어 효율적이지 못한 전기설비, 통신설비, 소방설비, 기계설비 등 사람의 인체로 비유하면 이른바 혈관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냉난방시설을 천정형으로 교체하여 냉․난방 효율을 높였으며 중앙집중관리를 적용하여 에너지 남용을 방지하고 또한 사무실, 복도, 화장실 등 기존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개별 점․소등을 가능케 설치하여 야간근무 시 사무실 전체등이 켜져 있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막는 데 최선을 다했다.

또한 영암군은 군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깨끗해지고 쾌적해진 군 청사 복도를 군민 갤러리로 단장해 그림·사진 등을 전시하여 문이 닫혀진 딱딱한 공간에서 군민을 위해 열린공간으로 다가설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그동안 신축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은 크게 부각되어 강조된 반면 기존건축물의 성능개선사업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실정으로 영암군 청사 리모델링을 통하여 비슷한 여건에 있는 타 자치단체 청사관리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