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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2금융권 대출금리 내린다

카드·캐피탈·상호금융 대출금리 모범규준 도입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8.18 1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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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캐피탈·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연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을 마련, 카드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 보험사,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모범규준에는 대출 자금조달 원가와 업무 원가, 신용 원가, 영업 마진 등이 반영되고 대출금리 산정 및 운용에 대한 내부 통제 절차 규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 금융사들이 새 정부 출범 후 금리를 인하했으나 금융당국은 아직 금리 산정 기준이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과 함께 대출금리 비교 공시도 강화된다.

우선 10월부터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회원 등급을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통일해 대출금리와 할부금리를 공시한다. 또한 보험사의 약관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대한 비교공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카드사들은 서로 다른 등급을 마음대로 매겨 대출금리를 정해 부당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해도 소비자가 알기 어려웠다. 은행권 또한 카드 신용등급 체계를 10등급으로 재분류해 대출금리를 공시할 계획이다.

보험사에 대한 금리인하 요구권도 연내 도입된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취업이나 연봉 상승 등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변화가 생겼을 때 고객이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제안할 수 있는 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