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지엠 급부상 분석 ③] "고급세단시장 지각변동을 겨냥하다"

알페온·G2크루즈 "상상이 현실로" 이만한 가격에 가능한 고성능첨단세단의 매력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8.16 16:34: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쉐보레 브랜드 도입 3년을 보내고 있는 한국지엠은 세계경제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쟁기업들에 비해 활기찬 모습이다. 파생차 시장에 연달아 스페셜 에디션, '2014 모델' 등을 출시하며 인기를 끄는 등 틈새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 급부상 분석, 세 번째 시리즈로 한국지엠의 맏형 역할인 럭셔리 대형 세단 알페온과 준중형 G2크루즈를 살펴본다.

이들 모델은 세단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만한 첨단사양으로 무장하고서도 가격 거품은 과감히 뺐다. 성능과 경제성의 승부수가 고급세단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궁금하다.

◆알페온 '슈프림 블랙' 합리적 준대형 럭셔리 세단 '컴백'

알페온은 미션 변화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대표 세단이다. 지난 2011년 10월 국내 완성차업체 중 최초로 준 대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인 '알페온 e-Assist'를 출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꾸준한 변화를 통해 고객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알페온 슈프림블랙은 최상위 모델로서 품격있는 내외관 디자인을 이어감과 동시에 첨단 편의사항들을 업그레이드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 한국지엠  
알페온 슈프림블랙은 최상위 모델로 품격있는 내외관 디자인을 이어감과 동시에 첨단 편의사항들을 업그레이드해 가치를 더하고 있다. ⓒ 한국지엠
이에 더해 지난 6월 알페온은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을 적용한 'EL300 슈프림 블랙' 모델을 출시해 또다시 대형세단의 가치를 전파하고 나섰다. 'EL300 슈프림 블랙'은 기존 최고급 모델에 적용되던 뒷좌석 사이드에어백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고,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 어댑티브 HID(고휘도방전) 제논헤드램프 등 첨단안전사양을 기본으로 달아 소비자들 앞에 섰다.

또 급제동 경고시스템(ESS)과 레인센서(Rain Sensor) 등 기존의 안전과 편의사양을 높인 것은 물론, 기존 EL300 슈프림 모델 대비 40만원 가격을 인하해 준대형 럭셔리 세단을 원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적용된 '하이글로시 블랙 인테리어'와 18인치 알로이휠은 알페온의 품격 있는 내·외관 디자인을 이어가는 한편, 최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운전석 및 동승석 마사지시트를 적용해 실내거주성과 편의성까지 대폭 향상시켰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알페온 고객을 위해 특화된 프리미엄 고객 케어 서비스 '알페온 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분기별로 '스타일 컨설팅'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힐링캠프' 등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실시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달리는 맛이 다르다" G2크루즈 변속감·가속성능 'UP'

준중형차급을 뛰어넘는 내·외관 스타일 및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더불어 국내·외에서 인정한 탁월한 안전성으로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쉐보레 크루즈는 2014년형 G2크루즈 출시와 함께 차세대 GENII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또다시 고객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세련된 멋과 도시적인 느낌을 살린 블루톤까지 적용해 차량 안팎의 가치까지 상향 조정했다.

   2014 G2 크루즈 차세대 젠2 엔진을 장착 성능을 높이고 도시적인 컬러를 대폭추가해 상품성을 더했다.(사진은 마스 스톤 블루 컬러) ⓒ 한국지엠  
2014 G2 크루즈 차세대 젠2 엔진을 장착 성능을 높이고 도시적인 컬러를 대폭추가해 상품성을 더했다.(사진은 마스 스톤 블루 컬러) ⓒ 한국지엠
G2크루즈는 말리부와 알페온 등에 적용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가변 솔레노이드(VF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시스템(ECM) 등 최대 47%까지 향상된 변속 응답성을 제공, 변속 타이밍을 최대 40% 단축했다.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는 크루즈의 고효율 1.8리터 3세대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직접 연료분사 방식 2.0리터 디젤엔진에 최적화된 조합을 통해 부드러운 기어변속과 빠른 가속성능을 구현,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 및 서스펜션 반응 등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G2크루즈는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마스 스톤 블루' 및 '사파이어 블루' 외장 컬러를 추가하고,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를 새롭게 적용해 개성과 스타일 등 소비자를 위한 선택 폭을 넓혔다.

아울러 기본사양에 충실한 LS+ 트림을 새로 도입, 제품 편의사양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및 크루즈5 모델의 주력 트림 가격대를 각각 최대 28만원에서 29만원까지 인하해 가격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세단 1.8 가솔린 모델에 추가된 LS+ 트림은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에 더불어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과 전자식 진공펌프(EVP), 오토매틱 헤드램프(에스코트 기능포함) 등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 필수사양을 포함한 실속형 엔트리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자동차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차 출시에 힘입은 수입 브랜드들의 '승승장구'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적극 반영한 한국지엠의 '파생모델' 카드가 얼마나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통할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