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3.08.15 11:53:53
[프라임경제] DJ.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 세계입니다. 클론 멤버 구준엽 씨가 가수 겸 DJ로 활동하며 음악방송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DJ라는 직업을 들었을 때 먼저 떠오른 것은, 빨간 도끼 빗을 뒷주머니에 넣은 장발의 70~80년대 음악다방 청년이죠. 손님들로부터 받은 신청곡을 틀어주며 음악 사이사이 구수한 멘트를 넣어주던 DJ에 대한 이미지는 다소 느끼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3인의 DJ멘토. ⓒ W서울 워커힐. |
생소하고 낯선 분야이기에 지난달 26일 만났던 3인의 DJ가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W호텔 월드와이드는 지난 2011년부터 'W Hotels & burn studios DJ Lab'을 개최, 매년 신진 DJ들을 지원하고 있죠.
'2013 W Hotels & Burn Studio DJ Lab' 론칭 행사. ⓒ W서울 워커힐 |
온라인 대회에서 우승한 6명의 디제이들은 멘토링 스쿨에 참여, W호텔의 능력있는 뮤직디렉터 겸 프로듀서들에게 지도를 받게 되기에 꿈을 향해 달려가는 DJ들에게 무한한 능력과 잠재력를 높일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글로벌 대회에서 선발된 DJ들은 음악 플랫폼 'burn studio' 대표 DJ로 1년간 활동합니다. 꿈과 재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그 향상된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장도 마련해주는 것이죠.
올해까지 총 3회, 지난 7월26일 W호텔은 드디어 '2013 W Hotels & Burn Studio DJ Lab'이 개막했습니다.
'2013 W Hotels & Burn Studio DJ Lab' 론칭 행사. ⓒ W서울 워커힐 |
이날 오프닝 행사에 앞서 축제를 기념키위해 참석한 3인의 DJ멘토 지오(Gio Vanhoutte), 앵거스(Angus Wong), 하스(Hansor Sidik)는 DJ 랩 아티스트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한국계 벨기에 출신인 지오는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선곡하는 것도 프로의 일"이라며 "이 대회를 통과한 DJ들은 전세계 W호텔들을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다양한 나라에서 음식과 문화, 메너까지 배울 수 있었다. 이 경험들이 각 나라에서 디제잉하는데 도움된다"고 말해 프로 DJ가 됨에 있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어머니 모국인 한국에 반해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이례적인 경력의 소유자 한국계 벨기에 출신 지오는 W서울 우바에서 DJ 활동을 하던 중 2012년 글로벌 대회에 나갔죠. 이후 아시아 퍼시픽 지역 파이널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얻어 프로 DJ가 됐습니다.
'2013 W Hotels & Burn Studio DJ Lab' 론칭 행사. ⓒ W서울 워커힐 |
이 시대 꿈을 가진 많은 젊은이들은 획일화된 사회 속 메마른 기회에 목말라 이내 포기라는 선택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그 꿈을 추억하며 회상에 잠기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죠.
하지만 꿈을 지닌자들이 'W Hotels & burn studios DJ Lab'과 같은 기회를 만나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준다면, 많은 젊은이들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메세지가 단순한 상상이 아닌 현실임을 깨닫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잠재된 끼와 능력을 가진 예비 DJ들이 W호텔을 만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