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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블랙아웃 타파' 솔선수범 '눈길'

최악 전력난에 에너지 절감 캠페인 적극 나서

하영인 기자 기자  2013.08.14 12: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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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전 3기 가동 중단으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자리에 앉아 숨 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 냉방기 사용을 금하고 실내조명을 전부 끄는 고강도 절전대책을 실천하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유통업계 역시 블랙아웃 타파를 위한 범국민적 절전 운동 참여, 솔선수범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편의점 CU에서 에너지 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CU  
에너지 절감을 위해 편의점 CU에서 에너지 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CU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9년부터 냉난방기 사용량을 낮추고, 간판소등 자동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 소비를 줄여왔다.

점포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바꾸고, 신규점이나 리뉴얼점에는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을 확인하는 시스템도 도입한 결과 지난해 총 1984점에서 305만Kwh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븐일레븐은 2011년에도 2187점에서 264만Kwh를 절감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선정한 '에너지 절감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GS25는 이달 25일까지 '매장형광등 절반 소등하기' 에너지 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실내조명 전력 사용
을 50% 줄이기 위한 캠페인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매장 형광등 절반을 소등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40만KW 이상의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CU(씨유)'는 지난 6월부터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 절전운동을 시작으로 △에어컨 사용 자제 △미가동 기기 플러그 뽑기 △냉방온도 26도 이상 유지하기 등의 행동지침을 따르고 있다. '간판 점등 타이머'와 '조도 조절기'를 설치해 기존 대비 18~24% 전기사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각종 중집기의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전력소비를 크게 줄이고 있다.
 
   아웃백에서 에너지 날을 맞아 오는 22일 '5분간 불끄기 운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 아웃백  
아웃백에서 에너지 날을 맞아 오는 22일 '5분간 불끄기 운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 아웃백
아울러 백화점업계에서도 에너지 절감 대책방안 강구에 나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하절기 에너지 관리 및 대응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동 모드로 전격 전환해 백화점 외관 조명을 일몰 후 점등, 폐점 즉시 소등 △에너지 시설물 운영일지 작성 및 피드백을 통한 관리 △백화점 내관 조명 폐점 시간 5분 후 소등 △피크시간 전기사용량 10% 의무감축 준수 등 지점별 에너지 지킴이 활동을 강화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지난 6월부터 △모든 출입문 개방 △간접조명 소등 △화물용 엘리베이터 탄력적 운용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한편, 아웃백은 그간 진행해왔던 '제10회 지구의 미래를 위한 5분간 불끄기 운동'을 22일 저녁9시에 실천키로 했다. 전국 109개 매장에서 외관 간판을 5분간 소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