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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와병설 또 다시 회자, 삼성그룹 '낭설' 일축

오는 23일 신경영 20주년 연기, 불규칙한 출근 두고 증권가 설왕설래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8.14 11: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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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삼성전자
[프라임경제]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와병설이 또 다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은 모두 낭설이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14일 사장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최근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떠돌고 있는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오는 23일 신경영 20주년 만찬에 참석하기로 했으니 눈으로 확인하면 될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16일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절전 동참을 이유로 23일로 연기했다. 또,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은 점도 건강 이상설로 해석돼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이 회장이 주가 방어 필요성에 자사주 400만주를 취득하려고 했으나, 사실상 불가능하고, 1/3 선에서 판단 중이라는 얘기까지 떠돌았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해외 등 외부 일정이 많아 출근이 규칙적이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도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을 두고 지난 2009년에도 와병설이 떠돈 바 있다. 이 회장이 해외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입국하는 중 갑자기 쓰러져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돈 것.

당시 그룹은 "이 전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했을 당시 쓰러졌다는 얘기는 와전된 내용이며,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주치의가 자발적으로 조치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0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림프종수종으로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호흡기계 건강에 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