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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기준금리와 NIM 동반하락, 은행업에 타격"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8.14 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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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내 은행산업의 현안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기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간의 대출경쟁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최근에는 기준금리와 NIM이 나란히 떨어지면서 은행업의 수익성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14일 나온 이 보고서에서 정희수 연구위원은 "NIM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은행산업의 수익구조를 고려할 때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상반기 이자이익 비중은 전체 수익구조 중 91.1%를 차지한다. NIM이 떨어지면 전체 수익에 큰 타격을 안겨준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젤Ⅲ, 금융소비자 보호 등 은행업에 대한 규제 강화가 수익성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는 12월부터 바젤Ⅲ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서 각 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이 늘어난 만큼 중소기업 대출 등 위험자산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강화되면서 내부통제와 민원의 증가 등으로 잠재적 비용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점 통합 및 운영경비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부실채권의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