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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vs 베가 LTE-A, 3파전 속 양강구도 본격화

갤럭시S4 LTE-A '독주' 견제…'8월 대전'에 소비자 선택폭 확대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8.13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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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여름 'LTE-A'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속속 공개하며 '8월 대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일 팬택 '베가 LTE-A', 그리고 다음날 LG전자가 내놓은 'G2'가 선출시 된 삼성 '갤럭시S4 LTE-A'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G2'와 '베가 LTE-A'는 색다른 후면기능을 저마다 내세우고 있어, 이들 간의 대결도 지켜볼만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유일한 단말기였던 '갤럭시S4 LTE-A'를 견제하기 위한 스마트폰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LG전자와 팬택은 각각 'G2'와 '베가 LTE-A'를 공개하며 LTE-A 스마트폰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좌측부터 LG전자 'G2', 팬택 '베가 LTE-A') ⓒ LG전자·팬택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유일한 단말기였던 '갤럭시S4 LTE-A'를 견제하기 위한 스마트폰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LG전자와 팬택은 각각 'G2'와 '베가 LTE-A'를 공개하며 LTE-A 스마트폰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좌측부터 LG전자 'G2', 팬택 '베가 LTE-A') ⓒ LG전자·팬택
◆아찔한 뒤태는 비슷하지만…

LG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2'를 공개하고 8일 국내에 출시했다. LG전자가 'G2'에서 가장 주력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후면키(Rear Key)'다.

'G2'는 기존 제품과 달리 옆면과 앞면에 버튼이 없어 매끈한 외형을 자랑한다. 전원·볼륨 버튼을 기기 뒷면으로 재배치한 것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버튼을 쉽게 조작할 수 있게끔, 버튼 위치는 제품 뒤 검지가 닿는 곳에 배치됐다. 사용자가 후면에 있는 볼륨버튼을 길게 누르면 Q메모, 카메라 등 UX(사용자경험)로 바로 연결된다.

팬택의 '베가 LTE-A' 역시 후면 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

팬택은 지난 6일 '베가 LTE-A'를 공개, SK텔레콤을 통한 단독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팬택은 '베가 LTE-A'에 세계 처음으로 지문인식기능과 후면터치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시크릿 키'를 통해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누르는 것만으로도 전화수신, 볼륨 조절, 화면 켜기 등이 가능하다. 또, '시크릿 키'를 홈 키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앱을 선택 및 실행할 수 있어 대화면 폰의 한 손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대동소이한 하드웨어 사양…차이점은?

'G2'와 '베가 LTE-A'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사용해 LTE-A를 지원하고 있다. 또,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내장된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로 양사 제품 모두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LG전자는 후면 카메라에 흔들림 보정(OIS) 기술을 적용했고, 팬택은 전면 카메라가 풀 HD다.

배터리 효율성도 양사 모두 개선됐다. 특히, '베가 LTE-A'는 3100mAH의 대용량 LTE-A 배터리용량을 탑재해 사용시간을 늘렸다. 동시에, 고속충전기술로 94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G2'의 경우, 2610mAH 배터리용량을 채택 후 GRAM(Graphic RAM)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화면이 바뀌지 않는 경우 CPU를 쉬게 하는 대신, GRAM이 정지 화면을 계속 보여줘 스마트폰 기본 사용시간을 10% 이상 늘려준다. 다만, 글로벌 출시용 배터리 사양은 3000mAH(일체형)으로, 계단식 배터리로 용량을 확대했다.

아울러, 두 제품 모두 차세대 스마트폰답게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베가 LTE-A'는 '시크릿 모드'를 통해 지문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다. 이 모드는 지문인식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주소록,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앱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보호할 수 있다.

'G2'는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를 선보였다. 이는 잠금 패턴을 달리해 두 가지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드를 통해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앱만 구동돼 친구나 아이들에게도 스마트폰을 빌려줄 수 있으며, 업무와 개인용도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는 'G2'를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며 8주 이내에 세계 130여개 통신사와 글로벌 론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G2' 공개 행사를 진행한 만큼,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력을 쏟고 있다.

팬택 역시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LTE-A 경쟁에서 진정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LTE-A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말한 것도 3파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