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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0분기'만에 흑자달성…불황 끝나나

2년6개월 만에 흑자전환…해운업 성수기 3분기 기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8.13 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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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사장 유창근)이 영업손실은 여전히 적자지만 전년대비는 물론 지난 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며, 2년6개월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이 10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행진이 시작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그룹  
현대상선이 10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행진이 시작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그룹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 1조8332억원 △영업손실 669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을 달성하는 잠정실적을 13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의 이번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손실은 49.3% 크게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당기순이익은 993억 손실에서 3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물동량은 2분기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수송해 지난 1분기보다 6.1%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흑자전환 배경과 관련해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수익성 강화 활동, 원가 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화, 비용관리의 과학화, 벌크선 고원가 선박 반선,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