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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0대 강남男' 빠르게 LTE-A 수용

방송·영상 시청 위주로 이용…SNS 사용률은 낮아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8.13 1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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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TE보다 2배 빠른 LTE-A를 가장 빠르게 수용하는 '얼리 어댑터(Early Adaptor)'에 30대 남성이 꼽혔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지난 7월 한 달간 서울지역에서 모집된 갤럭시S4 LTE-A 가입자 1만6039명을 분석한 결과, 최다 고객층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30대 남자로 TV(방송영상)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LTE-A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비교하면 30대 고객(4957명, 30.9%)이 가장 많았으며 △40대(2923명, 18.2%) △25~30세(2895명, 18.0%)가 뒤를 이었다. 이 중 30대 고객의 주요 거주지는 △강남구(9.4%) △송파구(7.8%) △강서구(5.9%)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LTE-A 주 사용층인 30대 고객들이 정보검색에 민감한 반면, 사회적 네트워크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30대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패턴은 △방송·영상(31.0%) △웹서핑(15.1%) △음악(6.1%) △SNS(5.2%) 순이었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웹서핑 비중은 높은 반면 SNS·모바일 메신저의 사용 비중은 낮았다.

특히, 같은 기간 LTE-A 가입고객과 갤럭시S4 LTE 이용고객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달 데이터 사용량은 갤럭시S4 LTE-A 가입고객(평균 4.1GB)이 갤럭시S4 LTE고객(평균 3.2,GB)보다 28%포인트 이상 앞섰다.

아울러, LTE-A 사용자는 LTE 사용자 대비 스포츠(90.1% 증가), 방송·영상(40.3% 증가) 등 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SNS(4.2% 감소)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3.3% 감소) 사용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데이터 사용량은 LTE-A 사용자가 LTE 사용자보다 4.2% 적었으며,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3.3% 정도 사용량이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HD 품질의 방송을 구현하는 LTE-A의 속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스포츠, 방송·영상 등 콘텐츠에 고객들이 큰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